충일중학교 로고이미지

충일독서마라톤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2524진한준
작성자 진한준 등록일 20.08.12 조회수 22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위즈덤 하우스2020) 글-조용



 TV드라마에 빠져 계시던 엄마께서 어느날 동화책 두권을 구입하셨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읽어 보란신다. 동화책 속 이야기가 마음에 쏙 드신다고도 하셨다. 이젠 동화책까지 읽으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웃습기도 했지만, 동화책 앞에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것이 괴상하고 신기해 펼쳐 읽었다.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던 소년이 마녀를 찾아가 악몽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마녀는 소년의 기억을 가져감으로 악몽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지만 소년은 행복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마녀는 기억을 지워준 댓가로 소년의 영혼을 가져가 버린다.

결국, 소년은 행복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참 짧다. (동화책이라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마녀가 소년에게 했던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처절하게 후회했던 기억...남을 상처 주고 또 상처받았던 기억...버림받고 돌아섰던 기억...그런 기억들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자만이 더 강해지고, 더 유연해질 수가 있지. ​행복은 바로 그런 자만이 쟁취하는거야."​ "그러니 잊지마. 잊지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


 이 한마디가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는데, 나는 왜 이 문장이 새롭다고 느껴졌을까?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을까?

작가는 이런 말들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내가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힘든 일들을 어떻게든 피하려고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구나......

내 스스로 이겨내려고 노력 할 때, 성장 할 수 있겠구나......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껴야만 내것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여러 가지의 감정과 생각이 지금까지의 내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그러고보니 이 책처럼, 동화는 참 신비한 힘을 가진것 같다.

많은 글자로 표현한 것도 아닌데도 교훈을 준다. 잠깐의 시간으로 긴 생각을 하게 하고,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책 읽기 싫어하는 친구들도이책은 한번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일은 마지막 남은 한권도 빨리 읽어 보려고 한다.


 

이전글 2425진한서
다음글 1421임도연